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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나주 - 영암 배 타격… 전남농심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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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열대야로 열매 제대로 못자라… 농협 “大果비율 예년의 절반 그칠듯”
해남-진도-신안 등 서도 밭작물피해… 道, 가뭄대책비 27억 국고지원 건의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에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추석(9월 19일)을 앞둔 ‘농심(農心)’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국 최대 배 산지인 전남 나주와 영암에서는 배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나주배 원예농협에 따르면 조생종을 중심으로 배 수확이 이뤄지고 있으나 예년보다 대과(大果) 비율이 크게 낮은 상태다. 보통 배 100개를 수확할 때 40∼50개는 대과로 분류되지만 현재 작황을 고려하면 20∼30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과수원에 관수(管水)시설이 마련돼 있지만 폭염과 고온 탓에 물이 빨리 증발하면서 충분한 수분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밤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야 영양공급이 활발해져 열매가 잘 크지만 최근 보름 넘게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열매가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이 강타하면서 낙과 피해를 본 배 재배농가들은 올해는 폭염으로 수확감소까지 우려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나주, 영암지역은 전국 배 재배면적의 20%가량인 3100ha를 재배하고 연간 8만5000여 t을 생산하는 주산지이다. 나주 영산포 농협 박석훈 상무는 “가뭄이 심한 밭에는 관수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올해 배 수확량은 평년보다 20∼30%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남 해남의 경우 1203ha의 농경지가 가뭄에 타들어가고 있다. 이 중 919ha는 과수를 포함한 밭작물이다. 최근 이 지역에서만 닭 2500마리와 오리 4000마리가 폐사했고 문내면 예락마을의 무고수로에서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진도, 신안, 완도 등 해안지역과 가뭄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고추, 참깨, 고구마, 콩 등 밭작물이 시들거나 말라가는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아직 전 지역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밭작물은 물론이고 벼까지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자 전남도는 이날 저수지 준설과 하상 굴착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 사업비 27억 원을 국고에서 지원해줄 것을 긴급 건의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전남도내 강우량은 777mm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 수준에 불과하고 저수율마저 55.8%로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다. 도는 정부에 건의한 가뭄 대책비가 이번 주 내에 배정될 것으로 보고 지방비 7억 원을 더해 총 34억 원을 가뭄이 심한 지역의 저수지 준설과 하상 굴착, 간이 용수원 개발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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